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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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0-03-06 10:40 조회686회 댓글0건본문
봄 / 但奚 김향숙 내 분명 봄을 보았습니다.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찰랑이는 물결 위에서 발 밑의 부드러운 흙의 감촉에서 어느새 강 언저리엔 수줍은 버들강아지 살짜기 고개 내밀고 아지랑이 아스라이 온 몸을 흔들며 달려옵니다 묏버들 가려 꺾어 님의 손에 쥐어주던 홍랑의 마음을 빌리려다 냉큼 뻗었던 손 뒤로 감추고 고연스레 달아오르는 얼굴 버들에게 들킨양 멋쩍은 미소로 살며시 입맞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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