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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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시민단체 “스승의 날 변경 찬성”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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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06-02 00:00 조회3,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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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시민단체 “스승의 날 변경 찬성”
입력: 2006년 05월 30일 18:12:47 : 5 : 3

서울시교육청의 ‘스승의 날’ 변경 추진(경향신문 5월30일자 1면 보도)에 대해 학부모단체 및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이 찬성의 뜻을 밝혔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교육당국이 그동안 왜곡되었던 스승의 날 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해 스승의 날을 겨울방학이나 학년말로 옮기기 위해 추진팀을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하여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부조리나 촌지가 교단에서 사라져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과 시민사회도 성명을 내 “최근 학교에서 2월 학사일정을 거의 없애고 12월에 학년을 마무리하고 있고, 신학기 준비를 제대로 하기 위해 교사 인사 이동 시기도 앞당기는 방안도 요구되고 있으므로 (스승의 날은) 한 해를 보내는 12월 말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 단체는 이어 “‘스승의 날’ 명칭도 ‘교사의 날’ 등으로 바꿔 교사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행사를 주관하는 방안도 검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교원단체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전교조 이민숙 대변인은 “촌지 문제와 연관해서 스승의 날을 옮기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다만 스승의 날이라는 명칭을 교사의 날로 바꾸거나, 스승의 날을 11월3일 학생의 날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교총 관계자는 “스승의 날 변경은 매우 미묘한 문제이므로 교사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은 뒤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스승의 날을 변경하느니 폐지하는 것이 낫다”며 “교육청에서 스승의 날 변경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교사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민기자 risk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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