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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 성교육 강화돼야”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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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3-03 00:00 조회3,3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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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사회면)
“일선 학교 성교육 강화돼야”

어린이를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이 증가하면서 일선 학교에서 성교육이 강화돼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전문지식을 가진 보건교사가 절대 부족해 일반 교사들도 성교육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11월2일 학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사설 유치원생 2명을 잇따라 성추행 한 학교 경비원 김모씨(66)가 성폭력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김씨는 지난해 10월14일 오후 2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ㅎ초등학교 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유치원생 2명을 숙직실로 유인해 강제로 추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중순 모초등학교 학생이 고등학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후 살해된 사건이 발생, 지역에 충격을 안겨줬다.
또 지난해말 세 딸을 양육을 빌미로 집으로 데려와 번갈아 가며 상습적으로 성폭행 한 김모씨가 구속돼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충북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지역 보건교사는 2005년 9월1일자 현재 463개교 가운데 284개교에 배치돼 있다.
초등학교가 252개교 중 179개교, 중학교 123개교 중 49개교, 고등학교 79개교 중 47개교 등이다.

이에 따라 많은 보건교사들이 인근 학교로 순회를 다니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학교 성교육 지침에서는 구체적으로 성장 발달 단계를 고려한 성장 발달 단계별 성교육 목적과 목표가 설정이 모호한 상태다.

따라서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 6학년 등이 반복해서 똑같은 내용을 교육받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는 전문지식을 가진 보건교사가 부족해 일반 교사들이 교육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교육단계를 모르기 때문에 성교육이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선학교에선 보건교과가 없어 성교육 등 보건 교육은 재량시간을 활용해 이뤄지고 있어 교육 시 보건실이 비어 있거나 일반교과 교사가 보건실을 지키는 경우가 허다해 급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교사를 불러와야 하는 등 신속한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

이처럼 보건교사가 부족한데도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교원 정원이 보건교사만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어?수학?국어 등 일반 학과 교사와 통합운영 돼 학과교사를 먼저 뽑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에서도 보건교사를 둘 경우 학과교사 한 명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보건교사보다 학과교사를 더 선호하고 있다.

김모 보건교사는 “성교육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독립된 교과목으로 교육되는 것이 좋다”며 “보건교과를 설치할 경우 각 학교마다 1명씩 보건교사가 배치돼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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