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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응급체계 엉망(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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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11-28 00:00 조회3,0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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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응급체계 엉망


● 앵커: 최근 군 의료체계가 큰 문제가 됐습니다마는 학교 내 응급조치는 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학교 응급조치의 문제점, 카메라출동 김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중학교 3학년 창근이는 지난달 체육시간에 기마전을 하다가 머리를 다쳤습니다.

● 이창근 (개포중 3년): 경기가 끝났어요.

돌아와서 보니까 갑자기 손에 힘이 풀리고 말도 안 나오고...

● 기자: 이 군이 담임교사에게 현기증과 언어장애를 호소하자 담임교사는 괜찮은 것 같다며 수업을 계속했습니다.

이 군이 재차 두통을 호소하자 담임교사는 이 군을 보건실로 보냈고 보건교사는 외관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 군을 다시 운동장으로 내보냈습니다.

결국 이 군은 부모님께 전화해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사고 발생 1시간 정도 흐른 뒤였습니다.

● 정정임 (이창근 군 어머니): 가니까 이미 그때는 우리 아들이 축 처져 있더라고요.

오른손도 다 처지고 입도 이렇게 쳐져서...

입이 여기서 여기까지 틀어져 있고.

그런데도 조퇴를 안 시켜주고.

● 기자: 진단 결과 외상성뇌출혈로 밝혀졌고 이 군은 두 차례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 홍창기 (영동세브란스병원): 주위에 검은색으로 띠가 두른 것으로 봐서는 출혈된 직후에 바로 온 것이 아니고 아마 수시간 정도 지연된 이후에 온 것 같습니다.

● 임광수 교장 (개포중학교): 그 당시의 상황으로는 최선을 다해서 빨리 후송한 거라니까.

● 기자: 초등학교 4학년 차경환 군.

지난달 선생님이 준 사탕을 먹다가 사탕이 목에 걸려 질식해 숨졌습니다.

● 엄송희 (차경환 군 어머니): 아침에 학교 갈 때 엄마 사랑, 엄마 아이러브 유,나는 엄마는 태양이야 그러고 학교에 갔어요, 아침에...

간 애가 나한테 올 때 걔는 시체로 왔어요.

● 기자: 사고 당시 사탕이 목에 걸린 차 군은 보건실로 옮겨졌지만 구급차가 오기까지 어떤 응급조치가 취해졌는지에 대해서 학교측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 김동래 교무부장 (석암초등학교): 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답이 나오는 건데...

● 기자: 자동차로 2분 거리에 병원이 있었지만 아이가 병원에 도착한 것은 20분이 지나서였습니다.

● 강기혁 (인천사랑병원): 차라리 길거리에서 그랬으면 병원에 더 빨리 올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학교라는 그런 어떻게 보면 약간 폐쇄된 공간에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거든.

● 기자: 선진국처럼 학교에서 아이의 몸상태가 조금만 이상해도 즉시 부모에게 알리고 119 등 외부에 도움을 청하는 적극적인 노력만이 아이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카메라 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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